안녕하세요
뱀파이어 영화이지만,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그대로 보여주는 영화, 데이브레이커스입니다.
뱀파이어고 나발이고 간에, 돈에 환장한 자본주의, 탐욕에 찬 자본주의는 항상 문제입니다.
"우아한 세계"는 조폭영화를 가장한 가족 영화 였다면,
이영화는 뱀파이어 영화를 가장한 사회성 있는 영화입니다.
불치의 전염병으로 대부분의 인간은 뱀파이어가 되고 맙니다.
질병은 없어지고, 늙지도 않으며, 영원히 죽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어른이 될 수도 없고, 아이가 태어날 수도 없고,
그래서, 영화에는 아이가 하나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삶이란게, 죽음의 반대 인데, 죽는게 없으니까, 삶도 의미가 없습니다.
어른들이야 계속 젊음을 누릴 수 있고, 노인들은 죽지 않으니까 좋을 겁니다.
그런데,,
아이는 계속 아이인데요.
영화 첫장면에서, 어른이 될수 없다는 것에 절망한 소녀가 자살을 합니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도, 동일한 설정이 나왔네요.
아이는 태어날수 없고, 아이들은 절망하며 자살합니다.
응? 이건 출산율이 줄어들고, 청소년 자살율이 높아지는 우리 나라 같은데요?
대부분의 인류는 뱀파이어가 됩니다.
소수 남은 인류는 가축화 되어서, 피를 공급하다가 죽어 갑니다.
대체 혈액 공급 만이, 인류를 구하는 것라고 믿는 주인공은 생각하지만,
사장은, 그러니까 자본가는, 대체 혈액은 노동자들 몫이고,
진짜 인간의 피는 최고급 식품으로, 부유층들의 몫이 될거라고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지금 사회도, 싸구려 가공 식품을 먹는 계층과
최고급 천연 식품을 먹는 계층이 분명하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충격적인 것은.
서브사이더라는, 종족이 있습니다. 반사회세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영화에서는 인간의 피를 먹지 못해 괴물로 변하고 마는, 이성없이 뱀파이어를 잡아먹는 괴물입니다.
헌데 그들은 원래부터 괴물이 아닙니다.
똑같은 사회의 구성원이었지만, 가난 때문에, 피를 사먹지 못해서 서브사이더로 전락한 것입니다.
영화상에서 주인공을 습격한 서브사이더는 "영원히 함께" 라는 결혼 반지를 낀, 동네 정원사 입니다.
어둠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지하 도로를 통해 이동하고,
건물안에서만 사는 세상에서, 정원사는 굶어 죽던가, 반사회세력이 될수 밖에 없습니다.
현실에서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어 죽어야 하는게 우리 사회입니다.
당장 기계화, 자동화로 직업이 없어지면 노동자들은 도태 될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영화상에서는,
정부는 더이상 피를 공급하지 못하자, 대기업 자본에게 그 권력이 넘어가게 됩니다.
응? 정경 유착인가요? 군인들도 대기업의 지시를 받습니다.
말그대로 돈이 지배하는 사회가 되며, 인간으로 되 돌아오는 치료제도 덮으려 합니다.
왜?
뱀파이어들에게 필요한 대체 혈액을 독점 공급하여, 엄청난 수익을 얻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인류는 졌고, 뱀파이어가 세상을 지배할거라고 하는데,
'아니야, 매일 해는 새로뜨고 그때 마다 뱀파이어들은 숨지. 언젠가는 당연히 인류가 지배하는 거야.'
대충 비슷한 말을
이영화상의 구원자인, 음악가이자 전직 카센터주인이자, 최초로 인간으로 복귀한 엘비스가 합니다.
그는, 항상 구원자로 등장하는, 특이한 캐릭터입니다.
뭔가 구원자 같지 않는데 온 인류를 구원하고, 주인공도 구해 줍니다.
기존의 뱀파이어 영화와는 전혀 다르지만, 전혀다른 재미를 왕창 제공하니다.
보면서 재미를 느껴 보시고, 우리 사회의 문제점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원래 자본주의 오랜 전통은 노동자가 소비자가되고, 그들이 경제의 주체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등장한 현대의 약탈적 자본주의는, 소비자이자 노동자는 주체가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필요가 덜하거나, 적응이 안되는, 사람들은 사회에서 축출되고, 통계에도 빠지게 됩니다.
영화 상의 서브사이더들은 단순히 가난하다는 이유로, 괴물 취급을 당하고, 죽임을 당합니다.
현실에서 도태된 노동자들은 노숙자가 되고, 자살하고, 이민을 가서, 사회에서 축출됩니다.
이런 현실을 영화를 통해서 다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축출 자본주의란 책은 어려우니, 이 영화보고 쉽게 배우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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