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 아주 비극적인 영화가 하나 있습니다.
비록 배경은 세트장에서 촬영한거 같은 영화지만.
뭐, 실제로 배경의 90%는 지하실이니까, 세트장에서 다 찍었을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등장인물 모두가 죽거나, 죽음을 암시하는 영화입니다.
사실 핵전쟁 이후를 다루는 영화, 그로 인한 인류의 절멸을 그리는 영화의 최고봉은.
"그날이 오면" 입니다. 핵잠수함과, 호주로 피난한 사람들. 방사능에 의한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들.
아이들에게 약을 먹여서 죽이고,
정부에서는 극약을 배급해주고, 그 약을 서로 받기 위해 싸우는 영화.
그런 영화가 그날이 오면 입니다.
이 영화는, 그것 보다는 못하지만, 핵전쟁 이후의 상황을 하루 하루 잘그리고 있습니다.
그니까 다 죽을 겁니다.
어느 날인지. 미국 서부에 핵공격이 벌어집니다. 전 세계적인, 핵적전쟁이 벌어진것 같지는 않고,
미국 중서부 지역이. 엄청난 핵공격을 받은게 틀림 없습니다.
라디오 방송이 계속 나오므로, 어딘가에 멀쩡한 동네는 있을것 같지만, 전 그게 동부라고 생각합니다.
길 가던 예비 의사는 핵폭발을 알아채고, 사람들을 이끌고 지하로 대피 합니다.
다행히 길가다가 대량으로 획득한 오염되지 않은 식량도 비축하게 됩니다.
이들은.기약도 없는, 기다림으로, 오염이 지나가길, 혹은 누가와서 구해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나약한 마음과 두려움이 점점 켜저서,
기본적인 인간성을 잃는 처지가 되고,
무전기로 통해 들은 밖의 상황은. 무법천지의 지옥이 되어 가고 있고,
라디오는 뜬구름 잡는 소리와, 엉뚱한 내용을 방송하고 있습니다.
무슨 핵보복을 하겠다는 둥.
방사능의 오염도에 대한 피해 상황등.
실제 도움이 되는 이야기는 전혀 안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점점 더 죽음에 가까워지면서 미쳐 갑니다.
이 지하실의 생존자들은,
방사능에 대한 공포와, 실제적인 방산능에 의한 피해를 두려워 하고 있지만,
그것 보다 더 치명적인 것은, 지하실 밖에 있는 생존자들의 공격입니다.
어차피 다 죽어가는 인류에게,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는. 도덕적 기준을 없애버려서,
평소라면 하지 않을 범죄행위들을 하게 만듭니다.
하루 하루 죽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묘사,
외부인들의 침입 및 그를 막기 위한 노력....
마지막에 방사능에 노출되어서,
대머리가 된 두 남녀가, 모든 것을 포기 한듯.
지하실 밖에 나와 잠드는 모습 등.
놓치지 않아야 할 장면들이 많이 있는 영화입니다.
자기 전에, 전쟁 안나도록 한번 씩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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